“정부 장애인정책은 예산에 끼워 맞춘 것”
황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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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4 11:57
곽정숙 의원, 논평 통해 복지부 새해 업무보고 비판
“장애인 당사자의 의견에 보다 귀를 기울일 것” 주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0-12-23 17:23:23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의 모습. ⓒ곽정숙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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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숙 의원은 23일 논평을 통해 "마치 복지국가인양 착각하는 안일한 인식에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곽 의원은 "복지분야예산이 100조가 넘었으니 정부수립 이후 최대 예산이며 역대 최대라고 자랑하는데, 이는 눈속임에 불과하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복지지출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2009년)의 9%에 불과해 OECD 국가 평균 약 20%를 따라가긴 아직 멀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곽 의원은 "정부는 장애인복지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고 홍보하지만, 이미 배정된 예산에 정책을 끼워 맞추고 있을 뿐 장애계의 의견은 무시한 처사"라며 "특히 활동보조서비스가 필요한 장애인은 전국 35만명인데, 이 중 5만명만 서비스하겠다면서 마치 장애인복지를 대폭 확대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태도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내년 장애인 일자리 1만개 확대 정책과 관련해서는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정부가 장애인일자리 정책을 하면서 오히려 임금수준이 낮아지고 있다고 호소하며, 행정도우미 경우도 연간 300만원이하의 낮은 임금으로 자립을 꿈 꿀 수 없는 수준”이라며 “내년 예산을 보면 급여가 올해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이는 정부가 나서서 장애인일자리를 저임금 시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맞춤형 복지를 위해선 장애인 당사자의 의견에 보다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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