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시설, 자립 패러다임 맞춰 변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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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시설, 자립 패러다임 맞춰 변모해야”

황현옥 0 698
이승민 국장, ‘시설들 변화 감지‥적극 지원 나서야’
토론자들 공감‥지역사회와 네트워크 구축 등 전제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1-07-06 10:51:14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지역사회 자립으로’ 세미나.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지역사회 자립으로’ 세미나. ⓒ에이블뉴스
시설에서 벗어나 자립생활을 추구하는 사회의 패러다임에 맞춰 장애인생활시설들도 ‘자립생활 지원체계’를 마련, 장애인의 자립욕구에 부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의원 이정선 의원실과 삼육재활센터는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지역사회 자립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삼육재활관 이승민 사무국장은 발제자로 나서 “삼육재활관에서 생애주기 자립생활지원시스템을 도입해 자립을 희망하는 장애인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제는 시설 역시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을 적극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국장에 따르면 최근 생애주기 개념이 도입되면서 그룹홈 또는 체험홈을 운영하는 장애인생활시설이 조직체계를 갖추고, 인간발달 특성에 따라 서비스를 분류해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중요한 사실은 자립생활이 인간발달 단계별 역할과업 중 일부로 포함돼 있다는 것.

삼육재활관 역시 2008년 자립생활지원시스템을 도입, 시설장애인들에게 생애주기별 자립생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무국장은 “최근 3년간 33명의 장애인 중 20명의 장애인들이 자립생활에 성공했다”며 “이중 자립생활지원시스템을 지원받은 장애인들이 도움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토론자들 역시 자립생활 패러다임에 맞춰 장애인생활시설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에 동의했다. 다만 이에 앞서 시설 내 변화,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 구축의 전제를 깔았다.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윤두선 대표는 “시설의 가장 큰 문제는 장애인을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장애인에게 자신감을 부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표는 “어떠한 직원들은 ‘시설에서 나가게 되면 더 이상 시설에 들어올 수 없다’는 반 강제적인 언행을 서슴지 않는다”며 직원들의 변화를 촉구했다.

서울시복지재단 장애인지원부 유연희 부장 역시 “시설은 입소단계에서부터 개별욕구를 파악하고 각종 정보를 제공해 장애인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그 선택들이 존중될 수 있도록 시설 내 문화를 조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교남소망의 집 황규인 원장은 “장기간 지역사회와 분리된 환경에 익숙해진 시설장애인의 빈약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연계 확대해 장애인의 사회적 고립과 능력약화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응력을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또한 “지역사회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변화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기능적인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 생활을 원활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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