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중 영천장애인회관 이용 편의 높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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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 중 영천장애인회관 이용 편의 높이려면

박현숙 0 722

 

건립 중 영천장애인회관 이용 편의 높이려면

최상락 지회장 조언…공사 담당자, ‘설치할 것’

현재 공정률 40%…7개 장애인단체 입주 예정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8-06-05 11:02:47

영천시장애인회관 조감도. ⓒ박종태에이블포토로 보기 영천시장애인회관 조감도. ⓒ박종태
현재 공정률 40% 가량을 보이고 있는 경북 영천시장애인회관이 장애인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장애인단체가 불편 없는 이용을 위한 의견을 전달했다.

영천시장애인회관은 옛 남부동주민센터에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으로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립되면 영천지역 지체, 시각, 농아 등 7개 장애인단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영천시장애인회관은 지난해 7월 12일 한국생산성인증원으로부터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 우수, 일반으로 나눠 부여되는 본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일 경북지체장애인협회 영천시지회 최상락 지회장 등과 함께 영천시장애인회관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사현장 담당자에게 설계도면을 보면서 장애인 편의시설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최 지회장은 “주차장은 비장애인 4면, 장애인전용주차구역 1면인데 장애인 관련 단체가 입주해 사용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면 부족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애인들이 휴식을 취할 야외 녹지 공간 등 조경 관련 시설도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재 등 재난 시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대피할 수 있는 경사로가 없으며, 작은 배란다만 설치돼 있다. 그리고 꼭 필요한 강당이 없어 각 유형별 장애인단체는 교육 등 행사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지회장은 “출입문은 자동문 및 여닫이가 설치되는데, 시각장애인들 위한 점자블록을 자동문에도 설치할 예정으로 돼 있다”면서 “점자블록은 여닫이문에만 설치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건물 입구 점자안내판 내 음성안내기와 직원호출벨 설치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의 경우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 세면대 손잡이 상하가동식 설치 등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세면대 손잡이 상하가동식 설치 ▲계단 양쪽에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설치, 계단 입구에 점자블록 설치 ▲각층 각실 출입문 옆에 실과명 점자표지판과 밑바닥에 점자블록 설치 등을 조언했다.

공사 담당자는 “장애인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입구 점자안내판, 장애인화장실 내부, 비장애인화장실 세면대 손잡이, 계단 등과 관련된 편의시설 설치 조언이 지켜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시청 담당자는 전화 통화를 통해 주차장과 관련 “장애인회관 뒤쪽 당을 임대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으로 사용하기로 했다”면서 “땅을 매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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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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