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문학제 수상 상금 장애인 위해 후원
영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박홍열)의 이용고객 보호자인 이선희씨가 제14회 전국장애인문학제에서 장애를 가진 자녀를 양육하면서 얻어지는 기쁨을 시로 표현해 운문부분에서 입선했다.
또한 수상 상금 20만원을 지역장애인들의 복지서비스 확대를 위한 성금으로 복지관에 후원해 지역사회에 진한 감동을 전했다.
이선희씨는 “장애를 가진 우리의 아이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며, 상금은 치료비가 필요한 지역의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보람될 것 같아 후원하게 되었다.”고 후원소감을 전했다.
이선희씨가 운문부분에서 입선한 제 14회 전국장애인문학제는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장애인의 문학적 자질을 발굴하고, 사회참여를 증진시키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특히 이번 문학제에는 장애와 관련한 주제로 297명의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이 총 659편의 작품을 응모해 각자의 실력을 뽐냈다.
박홍열 관장은 “이번 후원금 전달은 장애인가족과 함께하면 누구보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깊은 장애인 가족의 후원금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게 느껴지며, 자신의 가족뿐만 아니라 지역의 많은 장애인들을 함께생각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소감을전하며 “이번 후원금은 지역의 취약계층 장애인들의 치료비에 소중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쟁이-
이선희
아침에 일어나면 잘 잤어 얘기해주기
사랑해 토닥토닥 안아주기
작은 실수에도 미안해 얘기 해주기
예쁜 내 새끼하며 뽀뽀해 주기
항상 고마워 얘기 해주기
잠자리에 들 때면 잘 자 얘기 해주기
아들에게 매일 매일 해 주던 말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들은 따라쟁이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 잘 잤어 해야지
사랑해 얘기하며 엄마 안아 줘야지
살짝만 스쳐도 엄마 미안해 해야지
엄마 뽀뽀하며 입술 내밀기
먹을 것을 입에 넣어주고는 엄마 고마워 해야지
잠자리에 들기 전 엄마 잘자 해야지
이제는 아들이 엄마에게 매일매일 해주는 말
아들은 따라쟁이